독서동아리

등록일 : 2019.03.25 목록

3월-이것이 인간인가/프리모 레비/돌베개

송정어머니독… 조회수 : 883
<이것이 인간인가>독서토론 논제 3월 4일 월요일
(프리모 레비, 돌베개)

◼자유논제
1.<이것이 인간인가>는 아우슈비츠의 생존자인 저자 프리모 레비의 기억과 증언으로 구성되었으며,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인간이란 무엇인가? 를 고민해보는 텍스트입니다. 여러분은 비극적인 포로생활의 경험과 저자가 살아남아 돌아올 수 있는 이야기를 여러분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별점과 함께 소감을 나누어 봅시다.

별점(1~5)
☆ ☆ ☆ ☆ ☆
읽은 소감



2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이나 장면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3.저자 프리모 레비는 <부록1. 독자들에게 답 한다>에서 ‘아는 것’그리고 ‘알리는 것은 나치즘에서 떨어져 나오는 방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국민들이 ‘아는 사람은 말하지도 않고’ 모르는 사람은 질문하지 않으며, 질문하는 사람에게는 답하지 않는 방법으로 무지를 획득하고 자신들을 방어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런 독일인들을 ‘고의적인 태만함’이라는 이유를 들어 유죄라고 주장합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독인들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다양하게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알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알지 못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 모른 척하고 싶었기 때문에 알지 못했다. 물론 공포정치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거기에 저항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독일 국민은 전체적으로 저항하려는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던 것 역시 사실이다.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는 특별한 불문율이 널리 퍼져 있었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모르는 사람은 질문하지 않으며, 질문하는 사람에게 질문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독일인들은 자신들의 무지를 획득하고 방어했다. 그런 무지가 나치즘에 동조하는 자신에 대한 충분한 변명이 되어주는 것 같았다. 그들은 입과 눈과 귀를 다문 채 자신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환상을 만들어 갔고, 그렇게 해서 자신은 자기 집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의 공범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p.276)]


4.수용소 생활은 살아있는 지옥을 경험한 것이다.
갈증에 물이 똑똑 떨어지는 것을 보고도 마실 수 없으며,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도 먹을 수 없으며 내가 살기 위해 가장 기본인 옆 친구의 속옷과 숟가락을 도둑 질 해야 하며...
(P57)수용소는 우리를 동물로 격하시키는 거대한 장치이기 때문에 우리는 동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고 했습니다. ​만약 요즈음 최첨단에 살고 있다는 우리가 수용소에 가게 된다면 과연 우리는 얼마나 인간답게 살 수 있으며 나아가 얼마나 버티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선택논제
1.(P263)인간을 죽이는 건 바로 인간이다. 부당한 행동을 하는 것도, 부당함을 당하는 것도 인간이다. 거리낌 없이 시체와 한 침대를 쓰는 사람은 인간이 아니다. 옆 사람이 가진 배급 빵 4분의1쪽을 뺏기 위해 그 사람이 죽기를 기다렸던 사람은 물론 그의 잘못이 아닐지라도,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전형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이다. 우리 존재의 일부분은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답니다. 우리가 만약에 누군가의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했다면 우린 과연 용서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용서 한다
-용서하기 어렵다

2.슈타인라우프는 작가가 수용소 생활 중에 만난 인물로 그 역시 해프틀링입니다. 그는 흙탕물이 나오는 세면대에서 비누도 없이 자신의 몸을 씻는데, 작가는 “이런 환경에서 얼굴을 씻는다는 것은 어리석교 심지어 무례하기조차 한 것 같다(p.57)”며 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겪은 일들을 이야기하고 똑똑히 목격하기 위해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가져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존중과 청결함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작가에게 전합니다. 여러분 은 이러한 슈타인라우프의 행동에 공감 하시나요?

[수용소는 우리를 동물로 격하시키는 거대한 장치이기 때문에,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동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중략) 우리가 노예 일지라도, 아무런 권리가 없을지라도, 갖은 수모를 겪고 죽을 것이 확실할지라도, 우리에게 한 가지 능력만은 남아 있다. 마지막 남은 것이기 때문에 온힘을 다해 지켜내야 한다.(중략) 그것은 프로이센의 규율을 따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쓰러지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다(p.57~58)
내가 왜 씻어야 한다 말인가? 그러면 내개 도움이라도 된다는 것인가(중략) 오히러 수명이 더 짧아질 것이다. 씻는 일도 노동이고 에너지와 칼로리의 낭비니까 슈타인라우프는 우리가 석탄 자루 밑에서 30분만 낑낑대노라면 자기와 내가 구분조차 안 된다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이것은 기계적인 습관일 뿐이다. 더 심하게 말하면 절멸의 의례를 반복하는 것일 뿐이다.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다. 아니 이미 죽기 시작했다. 기상과 노동 사이에 여유시간이 10분밖에 없다면 나는 그 시간을 다른데 쓰고 싶다.(p.56~57)]

-공감 한다
-공감하기 어렵다.

◼오늘의 토론 소감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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