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등록일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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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실(9월모임/1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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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강 : 비와 우산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자부심은 고난을 견디게 한다. 자본은 본질적으로 자기 증식가치를 지닌다.나눔의 문제는 인정, 동정의
차원이 아니라 후기 근대사회의 근대적 문제 해결 방안이어야한다
- 18강 : 증오의 대상 (교도서는 인간학 교실이며 사회학 교실. 교도소가 아닌 바깥도 갇혀있기는
마찬가지다. 옆사람을 향하여 부당한 증오를 키우지 않기 위해 그 증오를 만들어내는 보이지 않는
구조를 드러내고 우리를 가두고 있는 보이지 않는 감옥을 드러내는 것이 공부의 목적이다
-19강 : 글씨와 사람 (서도의 관계론은 서도의 미학이 관계를 중시한다는 것, 인생도 마찬가지다. 지우고
다시 쓰거나 개칠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다음 획으로 실수를 만회해야한다
서도에서 중요한 것은 환동( 어린아이로 돌아가기)이다. 대교약졸(최고의 기교는 죨렬한 듯하다)
기교는 반자연적. 자기가 드러내려는 작위가 개입되면 격이 떨어진다
선정도서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신형철)
우리는 너의 '있음'으로 나의 '없음'을 채울 수 있을거라 믿고 격렬해지지만 너의 '있음'이 마침내
없어지면 나는 이제는 다른 곳을 향해 떠나야 한다고 느낄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갖고 있지 않은지가
중요한 것이 사랑의 세계다.나의 '없음'과 너의 '없음'이 서로를 알아볼 때 우리 사이에는 격렬하지는
않지만 무언가 고요하고 단호한 일이 일어난다. 함께 있을 때만 견뎌지는 결여가 있는데 없음은 더이상
없어질 수 없음으로 나는 너를 떠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사랑이란 '결여의 교환'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결여를 지닌다. 그의 결여를 나누어야 할 어떤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번 생은 그 구조안에서
견뎌나갈 수 있으리라. 사랑은 나를 완전하게 만들지는 못해도 온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한다. 내가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살게 하기 위해서 너를 살게 함으로써 나 역시 살 가치가
있게 되기 위해서/.
당신의 역 진화 : 얼굴- 음성 - 문자
원래 당신은 얼굴 이었다. 적어도 전화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당신의 얼굴을 마주보아야 했다.
전화가 발명된 이후 당신은 하나의 음성이 되었다. 음성타자는 얼굴 타자보다 더 편리해졌다
휴대폰 덕분에 당신은 이제 글자 타자가 되었다. 당신은 점점 축소되어 가고 있다. 타자의 타자성을
본의 아니게 점차 축소하는 방식으로 진화되고 있다. 글자보다 더 축소될 수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얼굴을 마주하는 일. 책을 함께 보는 일, 함께 우산을 쓰거나 함께 비를 맞는
일, 시간을 일부러 쪼게어 만나는 일, 함께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 그 사소한 일상이 결국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힘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우리가 책이라는 매개물로 만나 인연을 쌓아가며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 서로를 인식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사유입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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