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등록일 : 2017.09.23 목록

신가책마실 (9.4)모임

로셀리나 조회수 :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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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필독서로 총균쇠(제러드 다이아몬드) 제 2부 함께 읽기,
자유선택도서로 김동리의 작품( 무녀도, 역마, 바위, 등신불 등)을 읽고 소개하는 시간.

총균쇠 제2부 : 식량 생산의 기원과 문명의 교차로
식량 생산은 간접적으로 총/균/쇠가 발전하는데 필요한 선행조건이었다.
식량 생산과 가축소유는 몇 배나 빠른 발전을 가져왔다. 동식물의 가축화와 정주화는 수렵때보다 더 많은
먹거리를 제공해주었다 유랑 부족보다는 농경부족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되었다. 농경으로 식량 비축가능. 정치적 엘리트의 등장과 정복전쟁이 일어나게되었다. 점차 정치적 중앙집권화화와 기술 혁신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유산자와 무산자의 등장. 수렵채집민이 농경민들로부터 작물을 받아들여 스스로 농경민이 된 것일까? 농경민이 창시 동식물을 가져와 수렵민을 제거한 것일까?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식량 생산과 수렵 채집은 상호 경쟁의 대안 방식이었다. 식량 생산의 도입은 자가 촉매 작용 효과를 가져왔으며 북아메리카인디언은 식량생산과 수렵채집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생존하였다

초기 농경민들은 어떻게 각종 식물을 작물화할 수 있었을까?
어떤 사회는 혁신에 대해 더 관용적이며 또 어떤 사회는 더 저항적이다. 작물화하는데 적합한 식물의 식별과 성패의 원인은 무엇인가?(아메리카 원주민의 야생사과 재배 실패의 예)
선택화된 가속화와 안나카레니나 법칙 : 행복한 가정은 비슷비슷한 이유로 행복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어서 불행하듯 야생 동식물도 선택되는데 안나카레니나의 법칙을 따른다
(얼룩말의 가축화 실패, 떡갈나무는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음)

대륙의 축으로 돈 역사의 수레바퀴 : 유라시아의 농업이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아프리카의 농업에 비해 빠르게 전파된 것은 유라시아의 문자, 야금술, 기술이 더 신속하게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축의 방향을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이 축과 관련


* 자유선택 : 김동리 문학의 작품세계 이해하기
-무녀도 , 역마, 바위, 등신불
김동리는 토속적 샤머니즘, 전통적 한의 정서를 작품에 녹여내고 있다.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인간 구원의 문제를 다룸. 초기작품은 토속적, 샤머니즘 성향을 중기작품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역사, 현실을 후기 작품은 인간 구원의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등신불 : 소신공양, 무녀도 : 토속신앙과 기독교의 대립 - 전통이 사라지는 현실
바위 : 문둥병 어머니의 모정과 기원, 역마 :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 다녀야하는 운명

인류 문명의 발자취를 제러드 다이아몬드와 함께 더듬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권을 통째로 읽는 것
보다 챕터별로 나누어 정독하니 깊이 읽게 되고 이해의 폭도 넓어짐을 실감합니다. 안나카레니나를 연결지
은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재치넘치는 발상에 웃음이 터진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문학을 이해하려면 하나의 작품이 아닌 작가의 작품세계를 통째로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등신불의 소신공양과 무녀도의 낭이, 바위의 술이, 역마의 성기....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
들의 아픔을 문학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느끼게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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