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등록일 :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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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책마실(9.25)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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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도서로 카프카 단편 모음(변신, 시골의사, 심판 등),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총균쇠 제 4부 : 인류사의 발전적 연구 과제와 방향
-15장 : 대륙간 불균형 이론과 원주민들이 낙후된 원인 :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의 예
(식량생산의 토착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유일한 대륙. 그 원인은 지리적 격리)
-16장 : 동아시아의 운명과 중국 문화의 확산
동아시아 문화에 있어 중국은 엄청난 영향력을 지님. 10000년전 중국에서 시작되었던 동식물
가축화, 작물화가 한국과 일본에 직접 영향,
- 17장 : 동아시아 태평양 민족의 충돌 : 유럽인들은 기술을 비롯 여러 이점을 바탕으로 태평양 일대의
섬들과 열대 동남아의 대부분을 일시적인 식민지로 만들어 지배. 토착적인 식량생산자, 병원균
으로 인해 유럽인이 정착하지는 못했다.
- 18장 : 남북아메리카가 유라시아보다 낙후되었던 원인 : 늦은 출발, 가축화 작물화에 적합한 야생
동식물이 적었고 확산의 장애물이 많았다. 인구 고립, 조밀지역이 작았을 것으로 추정
- 19장 : 아프리카는 왜 흑인의 천지가 되었는가: 전세계 다섯인종의 분포, 전세계 언어의 1/4 아프
리카에서만 사용. 인간 다양성의 대륙. 낙후원인은 지형적, 기후적 요인과 식민지역사
- 과학으로서의 인류사의 미래 : 저자는 인간 사회의 역사적 연구를 통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 한때 인기도서였던 총균쇠, 아무리 다시 읽어도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견해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총과 균과 쇠에 대해서 명확하게 구분하여 정리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물론 인류문명을 하나의 주제로 떼어서 설명하기란 불가능한 일이지만 말이다. 적어도 우리는
한 권의 책을 통해 인류 역사 태동에 대한 궁금증. 흥망성쇠에 대한 것들을 자세히 알기를 바란다
하지만 저마다의 욕구를 한 권의 책으로 충족시키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재확인한다.
특히 부록으로 일본인은 어디서 왔는가를 다룬 부분은 좀 특이한 구성이라 생각했다. 일본이라는 나라
를 위해 하나의 추가적인 장을 마련한 저자의 의도에 궁금증이 생겼고, 이또한 자본의 힘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인류사. 장구한 인류의 역사를 1달이라는 시간동안 한권의 책으로 마스터하기란
어렵다는 사실을 모두가 공감하면서 한때 인기도서라 해서 반드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하인리히뵐) : 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1974.2.20-24 5일간에 걸쳐 벌어진 기자 살해사건, 범인은 27세의 엘리트 가정관리인 카타리나
황색언론 차이퉁이 특종이라 터뜨린 하나의 사건이 카타리나의 삶을 파괴한다. 괴텐이라는 은행강도와
하룻밤 사랑, 그 사랑을 위한 도피처의 제공. 왜곡된 언론 보도. 카타리나 엄마의 죽음 등
언론의 사회적 책임은 과거에도 오늘날에도 중요하다. 기자란 사실과 진실을 선별하는 힘을 가진이이고
누군가의 말처럼 언론이 있기에 그나마 사회가 더 부패하지않는지도 모른다.
언론의 감시로 인해 사회는 부정과 부패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 문제는 권력에 편승하는
언론이다. 여론을 조작하고 왜곡된 사실을 진실인양 터뜨리는 일.
카타리나의 이야기는 그녀만의 일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에게 적용되는 일이다
왜곡된 언론을 바로잡는 힘은 깨어있는 민중에게 있음을 다시금 실감하게 하는 책이다
- 아무리 왜곡 편파 보도를 하였다고 해도 기자를 살해한 카타리나의 행동은 정당한가?
- 카타리나와 괴텐의 입장에서 두 사람의 사랑을 정의해보자
- 오늘날 바른 언론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카타리나의 저항은 성공했다고 보는가? 실패했다고 보는가? 근거는?
- 카타리나의 권총 한방은 이방인 뫼르소를 연상시킨다. 두 작품에서 총성이 주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
* 카프카 단편 : 변신과 시골의사를중심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거기에 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참된 존재는 '그곳에 소속해야한다'는
카프카의 생각. 살아있는 동안 그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못한 카프카. 사랑마져도 뜨겁지않았던
그의 삶을 작품 속에서 느껴보는 시간.
잘못울린 비상벨로 10마일이나 떨어진 곳으로 왕진을 가는 시골의사. 로자는 사내의 제물이되고
환자는 손을 쓸수 없이 죽어가고, 마을 사람들은 의사를 환자옆에 감금하고, 의사는 어렵사리
다시 마차를 타지만 눈내리는 벌판에서 길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서글픈 이야기
현세의 것이 아닌 말 두필과 현세의 것인 마차, 눈에는 보이지만 닿을 수 없는 코트. 목적지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람들의 원죄의식을 청년의 상처에 투영한 작품이다. 어떤이는 카프카의
대표작으로 '변신' 대신 ' 시골의사'를 꼽는다고 한다.
고전을 읽으면 그 울림의 깊이가 깊어서 좋다. 오래전 이야기임에도 오늘날의 정서에 꼭 들어맞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눈밭에서 길을 잃어버린 시골의사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 운명의 비상벨이 울릴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시골의사가 청년을 치료할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 이 작품에 등장하는 낯선 사내는 어떤 의미를 지닌 인물인가?
- 시골의사의 손에 닿지 않는 털외투를 자신의 삶과 연관지어 이야기해보자
- 이 작품의 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빠듯한 시간. 우리는 카타리나 블룸이 어떻게 명예를 되찾기 위해 발버둥치는지 함께 지켜보았고
시골의사의 힘겨운 상황에 공감했다. 문학의 힘이란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시공을 초월해 독자들을
책안으로 끌어들이는 흡인력. 유익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가을 하늘이 시리도록 푸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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