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등록일 :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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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책마실(11.13) 모임
시간과 공간은 서로 밀접하게 얽혀있다, 별, 행성과 같은 세계 또한 우리 인간들처럼 태어나서 성장하고 결국사라진다. 별들의 일생에 비한다면 사람의 일생은 하루 살이에 불과하다. 10억분의 1도 채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반짝하고 사라지는 매우 하찮은 존재로 여겨질 것이다.
상상을 초월한 규모로 벌어지는 혼돈의 폭력 역시 우주의 속성이며 우주는 자연과 생명의 어머니인 동시에
은하와 별과 문명을 멸망시키는 파괴자이다.
생물마다 서로 다른 도서관을 갖고 있지만그 안에 저장된 책들에는 내용이 같은 쪽이 많다. 인간의 DNA 이중나선에 저장된 정보는 4단어로 구성된 '언어'로 기술할 수 있다. 인간은 기억의 대형 물류 창고로 도서관을
세웠다.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유전자나 뇌가 아니라 별도 장소에 보관할 줄 아는 종은 지구에서 인류가 유일하다.
책은 씨앗과 같다. 수세기 동안 싹을 틔우지 않은체 동면하다가 어느날 가장 척박한 동양에서도 갑자기
찬란한 꽃을 피워내는 씨앗과 같은 존재가 책이다. 공공도서관은 인류 문화 창달의 버팀목이며 지구 문명의
지속성 여부는 전적으로 공공 도서관에 제공하는 우리의 기부 규모에 달려 있다
진화 과정에서 우연이 휘두르는 폭력의 위력을 부인할 수는 없으며 진화 과정을 통해 돌연변이의 작은 차이들은 누적된 엄청난 규모의 변화를 가져온다. 역사처럼 생명현상에도 '우연'이 결정적인 차이를 초래한다
우주 어딘가에 '문명의 사춘기'를 잘 넘긴 문명권이 있을 수 있으며 우리가 그들에게 신호를 보내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그들이 보낸 신호를 받으려고 애써야 한다. 우리는 희귀좋인 동시에 멸종 위기종이다. 우주적 시각에서 볼때 우리 하나 하나는 모두 귀중하다, 수천억개나 되는 수많은 은하들 중에서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생각나눔 : 코스모스는 분명 과학도서이며 우주에 관한 도서라고 막연히 생각하였는데 사실 이책은 우리별
지구에 사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또한 범 지구적인 시각으로 다른 멸종 위기종인 생물들과 우리들은 한 뿌리에서 파생된 형제 자매임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지구의 운명은 도서관에 달려있으며 그 도서관을 키우는 힘을 개인의 기부와 연대에 달려 있다는 칼 세이건의 주장이 참신하게 느껴진다. 영화 인터스텔라 원작으로 국내에 소개된 책이지만 지구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일독을 권한다
* 사람은 저마다 한 권의 책이라는 말에 공감하면서 지구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자
2) 빈자의 미학 (승효상)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빈자의 미학 이토록 작은 책 속에 건축을 통한 인간다움을 바라는 승효상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다
"가짐보다는 쓰임이 중요하고 더함보다는 나눔이 중요하며 채움보다는 비움이 중요하다"는 말은 이 책을
압축하는 핵심이다
건축이 지녀야할 세가지 요건은 : 합목적성, 시대성 그리고 장소성
건축은 시대의 거울이며 건축가의 시대에 대한 물음은 바로 자신에 대한 물음이며 자기 존재에 대한
확인이다
그러나 우리의 땅 우리의 건축은 어떤 정신으로 지탱하고 있는 것일까? 금수강산을 유린하는 집짓기를
계속하는 이 시대의 저열한 정신은 과연 무엇인가?
승요상은 그것을 고도의 경제 성장이 가져온 부작용으로 본다, 선비정신의 상실. 근대화라는 명목하에
행해진 속도숭배의 야만.
기능적 이란 어휘, 기능 건축의 실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이 황폐화 되었는가? 이 편리함 속에
우리들은 왜 자꾸 왜소해지는것일까? 이제 우리는 기능적이란 말을 다시 검증해야한다. 기능적 건축보다
는 반기능적 건축이 우리로 하여금 더욱 기능적이게 할 것이다
이 시대의 건축은 과연 어떠해야하는지를 다시 스스로에게 묻는다
승효상의 글, 그의 건축 스타일 만큼이나 정갈하고 깔금하다. 선비의 정신이 남아있다면 바로 승효상의
글에서 받는 느낌과 유사할 것이다
우리는 흔히 건축의 기능성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겉보기, 디자인, 기능, 가격. 우리가
무언가를 평가하는 보편적인 기준이다. 하지만 그런 기준들이 결국은 우리 삶을 더더욱 자폐적으로
만들어버린건 아닌지 오늘 그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며 저마다의 가슴에 건축에 대한 크게는 삶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이 자리잡았으리라 생각해본다
* 이 시대 건축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축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 건축물을 선택한 이유는?
* 만일 어떤 건축을 후대에까지 남겨주려면 어떤 것들을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 승효상 빈자의 미학을 읽고 느낀점은 무엇인가?
* 이 시대 건축이 지녀야할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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