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등록일 : 2017.11.29 목록

::북돋움::활동일지1

북돋움 조회수 : 1293
일시/장소 : 2017. 10. 23.(월) 10:00 / 호남대학교 회의실
참 여 자 : 5명 (강민자, 박세희, 오세원, 정유리, 최연하)
대상도서 : 구멍에 빠진 아이 / 조르디 시에라


활동내용
(토론내용)
1. 이 책을 읽으신 소감과 인상 깊었던 내용 또는 장면을 나누어 봅시다.
- 쉽게 읽혀지는 내용지만 깊은 여운이 남았으며, 지나치는 등장인물의 출현과 사라짐 후에 깨닫게 된 ‘나는 과연 이들과 어떤 면에서 다른가, 구멍에 빠진 아이를 외면한 채 지나치는 인물들을 비판할 수 있는 자격이 과연 나에겐 있는가?’라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 아이를 양육하는 입장에서 볼 때, 세상의 관점이 온통 내 아이와 나에게만 초점되어진 현실을 비판하는 듯 했고, 구멍에 빠진 아이를 모르는 체 하는 것인가, 아니면 관심이 없기에 진짜 몰랐던 것일까 라는 의문이 생겼다.
- 자기의 관점에서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 보고 결론짓는 기자의 모습을 통해, 평소 가정에서의 나의모습이 비추어지는 듯 했다. 형식적으로는 타인의 의견을 구하지만, 이미 내가 정한 의도대로 결정을 유도하는 나의 일방적인 모습을 깨닫게 하는 부분이었다.
- 구멍에 빠진 아이를 보고도 무시한 채 제각각 자신의 길을 가던 어른들이 무능하고 무책임하기도 하지만, 마르크 자신이 좀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자신의 어려운 입장을 피력하지 않은 부분이 답답하게 생각되었으며, 해결책을 생각하지만 이를 결단력 있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마르크의 태도가 다른 사람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기에는 너무 제한적이며 수동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2. 구멍에 빠진 아이를 발견한 사람들의 각기 다른 반응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주인공 마르크와 유일하게 소통하는 존재인 떠돌이 개 라피도에 대한 각자의 시선을 발표하여 봅시다.
- 떠돌이개 라피도는 구멍에 빠진 아이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견딜수 있는 하나의 마지막 희망인 존재로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 사람들간의 대화에서 소통수준이 다르다고 생각되면 선입견을 가지고 선을 그어버리고 자신의 눈높이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형상화 시킨 존재라고 생각한다.
-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 보다는 타인을 의식하여 바르게 살아야한다는 사람들만의 문화 속에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존재로써의 라피도를 생각하게 되었다.

3. 마르크에게 있어서 ‘구멍에 빠진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아가서 자신에게도 이렇게 구멍에 빠진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 구멍에 빠진다는 것은 나만의 틀에 갇혀있는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의 전환이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구멍에서 빠져나왔다는 것은 주관적인 관점에서 나의 사고가 이전과는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편안함을 느낄 때 비로소 그 구멍을 이겨냈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 일상에서 많은 구멍에 빠지게 되고, 빠져나옴과 동시에 또 다른 구멍 또는 여러개의 구멍을 마주하게 된다. 인간은 망각적이며 또 같은 구멍에 빠지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사함을 찾는 것이 그 구멍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4. 작가가 구멍을 빠져나온 마르크를 통하여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지 자신의 입장에서 자유롭게 발표하여 봅시다.
- 자신을 한없이 무력한 존재로 만들었던 구멍을 어떻게 이기고 나오는지에 대해 한번쯤 되돌아볼 기회를 가져야 한다.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자신만이 그 열쇠를 가지고 있으며, 이 열쇠는 자기통찰을 통한 자기애로부터 발생된 능력인 것으로 생각된다.
- 우리 삶에 있어서 구멍이라 함은 외부적인 환경으로 인해 나에게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내안에 있는 그리고 내가 정해놓은 내 사고의 틀이라고 생각한다. 그 원인이 내 안에 있는만큼, 구멍을 이겨낼 방법과 힘도 내 안에서 내 의지로 해결할수 있음을 이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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