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등록일 :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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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안독서회 】7월 모임 -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일 자 : 2018년 7월 16일(월)
■ 장 소 : 송정도서관
■ 참 여 자 : 4명 (김선미, 조해현, 박신영, 이혜미)
■ 도 서 명 :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와타나베 이타루
■ 주 제 : 책과 영화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 활동내용 :
1. 사전 활동
-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를 읽고 떠오르는 영화나 책을 본 후 와닿는 문장 적어오기
2. 토론 내용 :
1) 각자 발췌 or 메모 해온 내용 발표
▶ 책 :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어려운 자본론을 저자의 삶을 통해 친절하게 보여준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다른 책이나 영화로 확장시키기 전에 이 책에 나온 와닿는 문장들을 다시 한번 옮겨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 p43 노동자가 혹사 당하는 이유는 자본가(경영자)탓이 아니라 ‘자본주의 구조’에 문제가가 있기 때문이며, 자본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구조에 편입되어 노동자를 학대한다는 것이다.
- p52 거꾸로 말하면 자신의 노동력을 떼어 팔기 싫다면 자기 소유의 생산수단을 가지면 된다.
- p112 우리는 제대로 된 먹거리에 정당한 가격을 붙여서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판다.
또 만드는 사람이 숙련된 기술을 가졌다는 이유로 존경받으려면 만드는 사람이 잘 쉴 수 있어야 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p196 이윤을 내지 않겠다는 것은 그 누구도 착취하지 않겠다는 의미, 즉 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종업원, 생산자, 자연, 소비자 그 누구도 착취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위해 필요한 돈을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올바르게 쓰고, 상품을 정당하게 ‘비싼’ 가격에 팔 것이다.
착취없는 경영이야말로 돈이 새끼를 치지 않는 부패하는 경제를 만들 수 있다.
- p223 마르크스도 근무시간(노동일)을 줄여야 자본주의의 미래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고 했다. 요컨대 자본주의가 사람에게 너무 많은 일을 시킨다는 것이다. 경제가 발전해 생산력이 높아지면 하루 십수시간씩 일하지 않아도 사회가 굴러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빵을 더 잘만들기 위해 빵을 안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다.
- p232 매일 돈을 쓰는 법을 바꿔보는 것도 경제를 부패하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
예를 들면 믿을 수 있는 물건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정당하게 비싼 값을 지불하는 것이다.
이윤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아니라 환경을 조성하고 흙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돈을 쓰는 방법이다.
돈을 쓰는 방식이야말로 사회를 만든다.
▶ 영화 : 청년 마르크스
책을 읽고 자본론의 마르크스가 떠올랐고 이어서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올해 개봉한 영화 ‘청년 마르크스가’ 생각났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자본론을 이해하기 전에 영화로 마르크스를 만나보는 시간을 갖고자 선택한 영화... |
- 비판이란 모든 존재를 먹어치우지. 그러다 아무것도 남지 않으면 자신까지 먹어버린다.
- 타락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국민이 법을 지키지 않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법 때문에 국민이 타락하는 경우다.
- 우리가 왜 떨고있지? 우리 몸을 죽일 순 있어도 우리 생각을 죽일순 없어
- 이제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
- 알아요. 그에게는 돈이 있죠. 더러운 돈. 저는 가난한 채로 있을 거고 그도 그걸 인정해요. 투쟁하려면 가난한 채로 있어야죠
▶ 영화 : 리틀포레스트
저자 와타나베 이타루의 자연친화적 삶을 보며 최근에 봤던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떠올랐다. 책을 읽은 후 다시 한번 영화를 보며 삶의 진정한 가치란 무엇인지에 대해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
- ”엄마에게는 자연과 요리 그리고 나에 대한 사랑이 그만의 작은 숲이었다.
나도 나만의 작은 숲을 찾아봐야겠다.“
- ”재하 말이 맞다. 그때 그때 열심히 사는 척하며 고민을 피해가는거...“
- ”남이 결정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어.“
▶ 책 : 자본론
저자처럼 자본론을 직접 접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누군가의 삶에 대입하는 과정이 아닌 내 삶과 시간에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펼쳐봤다. |
- ‘현대 사회의 경제적 운동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 이 책의 최종 목적이다.’
‘제 갈 길을 가라, 남이야 뭐라든!’ - 마르크스 서문
- 상품이 교환가치를 가질 때, 사용 가치는 없어진다. 여기서 사용가치란 상품이 인간의 실질적 욕구를 해결해주는 유용함을 의미한다. 상품에는 상품이 노동 생산물이라는 속성만 남게 되며, 장기적으로 볼 때 노동 생산물의 구체적 속성은 사라지고 ‘인간 노동’이라는 개념으로 추상화된다. 우리는 여기서 노동을 인식할 때 어떤 생산물의 관여된 노동의 형태는 제외하고 그저 인간 노동력의 덩어리로만 인식하게 된다.
- 기계 그 자체는 노동시간을 단축시키지만
자본주우의적으로 싸용되면 노동시간을 연장시키며
기계 그 자체는 노동을 경감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노동강도를 높이며
기계 그 자체는 자연력에 대한 인간의 승리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인간을 자연력의 노예로 만들며
기계 그 자체는 생산자의 부를 증대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생산자를 빈민으로 만든다.
3. 토론 후기
① 다른 책과 영화로 확장시킨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오늘 들었던 영화와 책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책 속의 여러 문구들을 발췌하며 읽다보니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② 그냥 봤다면 재미있다 없다의 기준으로만 기억했을 영화가 책과의 연결고리로 인해 더 풍부한 시간이 되었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③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도 재미있었지만, 빵에 국한된 저자의 이야기보다는 우리 나라의 익숙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리틀포레스트’가 더 와닿았다.
영화를 보면서 수첩을 들고 메모해보는 경험도 색다르고 즐거웠다.
④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고 미뤄두었던 책 자본론...
이번 기회를 통해 첫 단추를 시작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책이라 다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시작할 수 있음에 반가웠던 시간이었다.
틈틈이 자본론을 정독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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