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등록일 :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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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안독서회 】6월 모임 - 언어의 온도
■ 일 자 : 2018년 6월 18일(월)
■ 장 소 : 송정도서관
■ 참 여 자 : 5명 (김선미, 조해현, 김래옥, 박신영, 이혜미)
■ 도 서 명 : 문장의 온도 – 이기주
■ 토론내용 :
1. 2017년 가장 많이 팔린 책『언어의 온도』는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있는 말과 글,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담아낸 책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① 익숙한 내용이지만, 이런 책을 읽으며 조금씩 노력하며 달라지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② 언어의 온도라는 책 제목덕분인지 일상 속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아이와의 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③ 언어의 온도로 따지자면 주로 차가운 온도의 추리 소설류를 주로 읽어왔던 나였다.
이런 나에게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 준 책이다.
④ 모임 도서로 선정되기 전 베스트셀러라는 이야기에 기대하며 읽었던 책이었다.
기대와는 달리 반복되는 듯한 익숙한 이야기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아이와 함께 책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책과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2.『언어의 온도』는 저자 이기주의 일상 속 여러 생각이 담긴 에세이입니다.
각자 인상 깊었던 부분을 나눠봅시다.
① 105쪽의 ‘부모와 자식을 연결하는 끈’ 이야기가 와닿았다.
발달장애 조카가 있기에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로 다가왔던 부분...
읽은 후 동생에게 조카는 조금 느린 아이일 뿐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② 28쪽 ‘길가의 꽃’
꽃도 자리가 있듯 하물며 사람도 모두 자기의 위치와 몫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③ 56쪽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법’
공허함을 소비로 채우며 있는 척 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듯 했던 이야기...
“진짜는 안 그래요. 진짜 지폐는 자연스러워요. 억지로 꾸밀 필요가 없으니까요”
④ 234쪽 ‘동그라미가 되고 싶었던 세모’
가벼운 책이라는 느낌을 가지던 차에 이 책을 읽고 감명 받았다는 아이의 독서록을 보았다.
동그라미가 되고 싶었던 세모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읽는 순간 일상 속 위로가 되는 소소함을 지루함과 뻔함이라 여긴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3. 출판계와 독자사이의 엇갈린 시선과 평을 받는 책, 작가 스스로도 무거운 세상의 ‘가벼운 책’이라고 이야기하는 『언어의 온도』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① 한 권의 책이 서점에 놓여지기까지 어떤 노력의 시간들이 따라오는지 잘 알기에 어떤 책이든 읽는 자체가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한다.
② 처음 읽은 후 가벼운 책이라는 느낌에 아쉬웠지만, 자신이 쓰는 글은 여백과 공간이 많은데 그 빈 곳을 채우는 건 읽는 이의 몫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채우는 과정을 통해 생각이 달라졌다.
③ 익숙한 이야기, 가벼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과연 작가처럼 일상을 바라보고 생각을 실천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천천히 느낀다면 가볍게만 여길 책은 아니라 생각한다.
4.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고 합니다. 당신의 말과 글의 온도는 어느 정도 인가요?
① 업무의 특성상 차가운 편에 속한다.
②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중간인 것 같다.
③ 높은 온도를 독서 등의 학습등으로 희석시키는 편이라 생각하기에 희석된 미지근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④ 가스렌지에 불을 켠 후 2~3분 끓인 상태정도가 아닐까 싶다.
⑤ 타인을 위한 배려라는 생각으로 내면에서 우러 난 진정한 따뜻함이 아닌 인위적인 온도의 따뜻함이 채워지지 않았나 싶다. 책과 나누는 시간을 통해 나와 타인 모두가 따뜻해질 수 있는 그런 진짜 나만의 온도를 찾고 싶다.
5. 토론 소감을 나누어봅시다.
① 나의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가슴에 비수를 꽂기도 하고 사랑을 꽃피우게도 한다.
말 한마디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② 이 책을 읽으니 말이 조심스러워진다.
같은 말이라도 조사 하나에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에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③ 내 말의 온도에 따라 상대방 말의 온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④ 말의 온도도 중요하지만 듣는 온도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독서모임의 듣는 온도는 정말 따뜻했다.
⑤ 나와 다른 시각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책과 함께하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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