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등록일 : 2018.08.01 목록

위스토리 6월 두번째

초록을품은너 조회수 : 1202
위스토리 6월 두번째 첨부이미지 : BandPhoto_2018_07_16_14_42_31.jpg
**일시: 2018.06.22
**장소: 사랑나눔 작은 도서관
**도서: 안종주 < 빼앗긴 숨>



2016년 대한민국을 혼란으로 뒤흔든 대형 참사 가습기 살균제사건을 다룬 책으로 단순히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원인만을 서술한 것이 아니라 각 국의 비슷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참사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전화한통으로 시작된 가습기 살균제사건의 진상, 그 전화한통의 주인공의 의인일까? 아니다 이사건의 의인이나 영웅은 없다. 오로지 이익만을 위한 대형 기업과 대형 로펌, 양심을 잊은 과학자들, 할 일을 잊은 언론들.. 어느 곳에도 의인은 없다.

아이를 위해 가족을 위해서 사용한 살균제가 독이 되어 내 아이를, 내 아내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죄책감과 분노에 휩싸인 피해자와 가족들의 눈물겨운 투쟁을 담당하게 그려내어 읽는 내내 분노하고, 한숨이 끊이지 않았다.

가습기 살균제가 최초 개발되었던 1994년부터 조사에 착수한 2011년까지 무려 17년간이다. 가능한 일일까? 원인모를 병으로 아이들과 산모들이 죽어 가는데 의료계는 왜 조금 더 일찍 역학조사를 실시하지 않았을까? 기업과 정부는 제품 출시 전 검사는 제대로 이뤄 졌는가?

해외에서는 화학물질을 사용한 살균제가 시판이 되기는 극히 어렵다. 해외의 의료계와 과학계에서도 쉽게 이해할수 없는 원리의 살균제가 왜 한국에서는 큰 제지없이 유통되고, 언론은 개발자들을 마치 영웅화 시키기까지 한다.

해외에서는 상식 밖의 일들이 공공연연하게 상식으로 통하는 한국이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가습기 살균제는 분명 대형 참사이다.
유공이라는 대형 기업이 만들고, 대형 로펌, 검사를 맡은 과학자들이 힘을 합친 대형 참사.
내 집에서, 내 안방에서 일어난 대형참사를 더 이상 보고 있을수 만은 없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미세먼지수준부터 확인하게 되는 요즘. 더욱 와닿는 책이다.
세균을 없애준다라는 광고에 큰 의심 없이 사용한 살균제가 한 가정을 와해시킨 것이다. 기업도 의료계도 정부도 언론도 그리고 우리도 절대 잊지않고 기억해야하는 일이다. 각 자의 자리에서 양심과 책임을 갖는다면 제2의 살균제사건은 일어나지않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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