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등록일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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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안독서회 】10월 모임 –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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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자 : 2018년 10월 22일(월)
■ 장 소 : 광산문화원 북카페
■ 참 여 자 : 4명 (김선미, 조해현, 박신영, 이혜미)
■ 도 서 명 :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글로리아 스타이넘
■ 활동내용 :
1. 사전 활동
- 페미니즘 제2물결의 아이콘이라 불리우는 글로리아스타이넘의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을 읽고, 우리 삶 속 페미니즘과 관련된 이야기와 인상 깊게 읽었던 또 다른 페미니즘 관련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2. 토론 내용
1) 인상 깊었던 부분
① p23 분노는 행동을 위한 에너지를 일으키는 배터리와 같다. 독자 여러분도 분노를 소중히 생각하고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분노가 표현되지 않고 안으로 향하면 억울함이나 우울증이 된다. 정치적 행동은 그런 느낌을 치유하는 해독제이며 진보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사실상 보수주의의 반격은 성공의 증거이기도 하다.
페미니즘이 대다수 사람들에게 평등의식을 심어줌으로써 불가피하게 생기는 결과인 것이다.
② p71 매체가 만들어낸 여성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전통적인 성역할과는 조금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남녀-예를 들어 용접하는 여성과 아기 기저귀를 가는 남성-의 사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나서 몇 주가 지나면, 아이들은 역할을 바꾸어 기억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런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현실 속에서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만 온전한 여성 이미지를 갖게 된다. 일차원적인 방법은 삼차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③ p80 가장 큰 손실은, 생산적이고 존경받는 노동을 하는 것이 인간의 당연한 욕구이며 또한 인생이 기본적인 즐거움이라는 것을 여성들이 경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④ p215 페미니스트적인 자각이 싹트자, 다른 반응이 잇달아 일어났다.
그것도 많은 여성들에게 공통되는 과정이었다. 첫째로 내 삶의 경험을 마침내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그렇게 단순명쾌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전에는 왜 그런 해석을 할 수 없었는지가 이해되지 않을정도였다.
둘째, 이 새로운 관점이 내 주위의 전반적인 체제와 얼마나 많이 다른 것인지를 깨달았다. 사람들에게 그런 엄청난 변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도록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나의 페미니스트적 자각에 대해 조금이라도 설명하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었다.
2) 우리 삶 속 페미니즘과 연결지어보기
① 책 속 여성의 노동에 대하여를 읽던 중 10월 8일 가사노동가치에 대한 뉴스를 보았다.
시간당 금액에 대한 논란도 있는 듯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사노동을 경제가치로 인정한 첫 통계이기에 의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② 최근 여성의 공감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긍정의 의미가 아닌 여자들의 수다와 관련된 이야기로 이어져 불편했는데 근래 읽었던 뇌과학책 속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강조해서 차별을 정당화하는 가부장적 담론과 그 정당성을 과학에서 찾으려는 사례가 많다는 글이 떠올랐다.
③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 나는 질문이 잘못되었다는걸 알았다.”어떻게 도망칠 용기를 얻었나?“라고 물어야 했던 것이다.”
안희정 지사가 비서실장에게 저지른 성폭력 사건이 떠오르며 우리가 그때 피해자에게 어떤 질문을 던졌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3) 또 다른 페미니즘 책 추천하기
① 『엄마는 페미니스트』
편지형식의 내용과 많지 않은 분량으로 인해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내용의 페미니즘 책으로 추천한다.
인상 깊었던 부분 – 아이가 해야 할 일은 호감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충만한 사람,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동등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아는 정직한 사람이 되는거야.
②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페미니즘이 남녀의 이분법적 대립으로 여겨지는 안타까운 현실 속 페미니즘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책으로 모두가 읽어봤으면 한다.
③ 『세상의 모든 딸들』
학창시절 읽었던 책으로 페미니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이다.
90년대 발행된 외국소설 최대 성공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작가의 탁월한 통찰과 상상력이 최고의 감성언어와 직조되어 독자를 사로잡은 헤밍웨이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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