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등록일 : 2018.11.30 목록

여노책마을 11월-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개미개미 조회수 : 941
여노책마을 11월-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첨부이미지 : 9_cb8Ud018svc112fhza1owk0r_zdr6sz.jpg
☺ 일 자 : 2018년 11월 26일(월)
☺ 장 소 : 여성노조 광주전남지부 사무실
☺ 참 여 자 : 김*미 외 6명
☺ 도 서 명 :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 주 제 :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와 편견에 대해 논해보기

지금까지 나는 페미니즘을 자기주장과 비판의식이 강한 여성들의 만의 생각이라고 치부해 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페미니즘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사상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인간으로서의 동등함을 주장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성성과 남성성만을 가지고 관습적으로 사람을 나누었다.

저자는 페미니즘은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려는 운동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가부장적인 사회제도 하에서 페미니즘을 성차별주의로 몰고 가도록 만든 기득권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때 여성해방이 여성의 사회참여와 일할 수 있는 권리로 이해되던 때가 있었다. 이때에 발생한 문제는 결국 사회에 참여한 여성들의 배우자들이 가정에서의 가사노동을 분담하지 않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이런 여성들은 자신의 자유를 위해서 빈곤층과 노동자 계급 여성들의 종속 상태를 유지해야만 했다. 페미니즘 사상에 용기를 얻어 취직을 하면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수많은 여성들이 분노해야만 했고, 페미니즘의 목적이 여성들에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성이 처해있는 사회적 상황은 언제나 변화하고, 그에 따른 차별의 양상도 달라진다. 또한 여성들은 모든 계급과 지역에 존재하고, 모든 연령을 경험하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성적 파트너를 선택하고 가족을 구성한다. 여성들은 어디에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즘은 언제나 변화할 수밖에 없는 조건에 있다. 실제로 페미니즘은 그 어떤 사상보다 활발하게 내부를 비판하고 논쟁해 오고 있다.


박**: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느껴졌던 부분은,
<페미니즘 운동의 전망은 노동자 계급과 빈곤층 여성과 같은 구체적인 기반을 토대로 삼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있다. 계급 권력을 가진 여성 페미니스트들이 여성 저 소득자를 위한 주택정책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도록 비판의식을 고취하는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페미니즘원칙에 부합하는 주택조합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페미니즘 투쟁이 모든 여성의 삶과 어떻게 관련되는지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계급 권력을 가진 여성들이 기회주의적으로 페미니즘을 이용하고 한편으로 페미니즘 정치의 기반을 약화시켜 궁극적으로 그들을 다시 종속시킬 가부장제의 유지를 도왔다면 그들은 페미니즘만 배신한 게 아니라 그들 스스로를 배신한 셈이다. 페미니스트라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모두 계급문제로 되돌아가 거기에서 연대를 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계급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자원을 공유하고, 개인적 성장을 위한 기회를 얻을 미래를 더 생생히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위로부터의 진정한 페미니즘 운동이야말로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페미니즘임을 다시한번 절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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