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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 16-10-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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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오 영감 (발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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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로셀리나
조회 : 1,274
오노레 드 발자크의 작품 '인간 희극'중에서 고리오 영감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한다.
정작 주인공은 고리오 영감인데 고리오 영감의 대사나 행동은 작품에서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그가 투숙하는 하숙집 사람들의 묘사를 통해 고리오 영감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상에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두 딸. 최고의 신랑감을 얻어야한다는 일념으로
제분업자인 고리오 영감은 자신의 전 재산을 쏟아넣는다. 그러나 두 딸은 아비의 희생을 알아주지도 않는다
오직 더 풍요롭기만을 원할 뿐.
고리오 영감은 점점 더 빈곤해지고 심지어 죽을 때조차 자식들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야심많은 젊은이 으젠. 그를 흔히 야심 많은 젊으이라 하지만 이해되지  않는다
으젠의 야심은세상을 바꾸어보겠다는 야심도 아니고 오직 사교계에 드나들며 무언가 그럴듯한 연결고리를 찾아보겠다는 야심이다. 한마디로 왜곡된 야심이다.

고리오 어르신도 아니고 인간 고리오도 아니고 고리오 영감이다. 이책의 제목이 '영감'이라는 것에 주목해보자. 영감이나 할멈이라는 표현은 존칭이 아니다. 좀 폄하하는 호칭이라 생각될 수 있다.
고리오는 자식에 눈이 먼 영감으로 살다가 영감으로 죽은 것이다.
인간 고리오. 자신으로서의 고리오가 아닌 오직 딸들의 행복에 대리만족을 느끼며.

발자크의 시대에나 유행할 법한 소설이 오늘날의 현실과 들어맞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주변에 고리오 영감이 넘치는 사회다. 오직 자기 새끼(?)들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장기라도 팔
각오(?)를 하고 너도 나도 신분 상승을 위해 달려간다.
사실 신분제는 없다. 지금은 평등한 사회고 민주주의 사회다.
그럼에도 이 사회에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암묵적인 신분의 벽이 있기에
돈을 좀 가진자는 누구나 고리오처럼 행동하려 든다. 자식을 통한 대리 만족이라고나 할까.

최근 "니네 부모를 원망하라"는  글이 인터넷에 떠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고리옹 영감보다 더한 영감과 할매들이 자식들을 망치고 있는 현실이다.
니네 부모를 원망하라고....... 기가막힌 현실이다.

고리오 영감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18-19세기 소설이 오늘날과 너무도 들어맞는 것이 오히려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깨어있는 지성. 분별력. 세상에 휩쓸려가지 않고 진정한 정의와 행복, 자유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또 10월이 빠르게 질주합니다. 늘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담 모임에 읽을 도서는 : 정의란 무엇인가(제 1강), 곰스크로 가는 기차,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입니다
그리고 가벼운 주제로 한국 단편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도 읽고 이야기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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